“아이 입주변이 거칠거칠, 침독인가요?”

신생아들의 특징 중 하나는 침입니다.

신생아들은 생후 2~3개월을 전후로

입안으로 소화액을 분비하는 침샘이

빠르게 발달해서 침 분비량이 늘지만,

입 주변 근육이 발달하지 않아

입술 주변으로 침이 흐르게 됩니다.

이때 흘러나온 침이

피부를 자극하게 되어

입 주변이 붉어지는 증상이

바로 ‘침독’입니다.

[침독의 정의]

침독이란

아기의 연약한 피부가

침으로 젖고 마르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건조해지며 생기는

울긋불긋한 ‘접촉성 피부염’을 의미합니다.

침독은 주로

입 주위, 볼, 턱처럼 침이 닿는 부위에

생깁니다.

[침독 관리법]

1 수시로 침 닦아주기

아기가 침을 흘릴 때

자주 닦아주어

건조함을 예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물티슈로 닦지 않고

천으로 된 턱받이나 가재수건으로

자극은 최대한 줄인 채

살살 닦아주는 것입니다.

2 얼굴 씻기기

수유 후나 이유식을 먹인 후

얼굴을 물이나

눈에 들어가도 무해한 성분을 갖고 있는

약산성 클렌저로 닦아줍니다.

얼굴을 씻길 때는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세요.

씻긴 후에는

얼굴에 수분이 날아가기 전에

보습을 해주세요.

3 보습

보습은 정말 중요한 관리 방법입니다.

아기들은 피부가 얇고 유분막이 없어서

금방 건조해지고, 트러블이 올라오게 됩니다.

만약 침독이 있는 피부에

충분한 보습을 주지 않는다면

건조함을 유발해

습진, 가려움, 진물 등의 2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트러블이 심하다면

자극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킬 수 있는 알로에 수딩젤을 바른 뒤,

진정과 보습이 되는 크림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진물/피가 난다면 피부과 내원을 추천합니다.

이때 알로에가 들어간 수딩젤의 성분 분석에 주목해 주세요.

1) ‘알로에베라잎즙’

2) ‘알로에베라추출물’

이 두 가지 성분은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1) ‘알로에베라잎즙’은 순수 그대로 즙을 낸 반면,

2) ‘알로에베라추출물’은 알코올로 추출해냈기 때문에

1) ‘알로에베라잎즙’의 진정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따라서 1) ‘알로에베라잎즙’이 들어간 수딩젤을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